서울중앙지법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 지난 19일,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서울 대치동에 있는 특검 사무실을 방문했다. 오른손엔 편지, 왼손엔 꽃을 들고 서였다. 고 황유미씨는 지난 2007년 3월 급성 백혈병으로 숨을 거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직업병 피해자다.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'국정농단 주범'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활동 지원을 위해 독일법인 코레스포츠(비덱스포츠)와 220억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. 삼성은 황유미씨 직업병에 대한 보상으로 500만 원을 제시한 바 있다. 황씨는 특검에게 ...